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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트

BTS(방탄소년단)의 일본 NHK 홍백가합전 미출연 언론 보도에대한 일본인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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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나라 중앙일보의 기사 한편으로 일본에서 어수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소개합니다. 내용은 다름아닌 BTS가 일본의 홍백가합전에 출전하지 않는 가는 뉴스 보도와 관련한 논란으로 아래의 중앙일보 보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밤에 방송되는 일본 NHK의 가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72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NHK 제72회홍백가합전은 12월31일 저녁 7시30분부터 11시45분까지 방송된다. (출처 NHK)


우선 중앙일보는 지난 12월 24일 해당 기사의 타이틀을 "대박난 BTS 외면하더니…'퇴물' 전락한 일본의 국민 프로그램"이라고 땄으며 주요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찍이 홍백가합전은 일본내의 한류 열풍의 지표였으며, 2002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으로 보아가 출전했으며, 2008년과 2009년에는 동방신기가 출전했으며, 2차 한류 붐이 일었던 2011년에는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가 동시에 출연한 사실이 있었다.

- 이후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케시마 방문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 아티스트의 언론 노출도 줄었다. 홍백가합전도 2012부터 2016년까지는 출전하는 한국 아티스트가 없었다. 그리고 일본인, 한국인, 대만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 TWICE가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3년 연속 출전했다.

- 세계적으로 인기가 폭발한 방탄소년단의 출전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졌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BTS 멤버 중 한 명이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버섯구름과 한국 국민이 만세하고 있는 사진이 찍힌 티셔츠를 입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도 일본은 BTS 열풍이 있었다. 오리콘 차트 집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매된 BTS의 앨범 'BTS, THE BEST'는 12월 중순까지 99만3000장이 팔려 연간 음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외국인 아티스트가 연간 음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1971년 엘비스 프레슬리, 1984년 마이클 잭슨 이래 BTS가 처음이라 BTS가 어느 정도 인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

- 그러나 올해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에 BTS는 없다. 한국발이지만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Nizi U 만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다는 게 방송사 측의 논리이지만 실제 일본 국민의 인기를 무시하고 폐쇄적인 선택을 반복한 결과가 홍백가합전의 몰락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에 대하여 일본의 관련 방송국 관계자는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LA 공연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멤버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홍백가합전에 뽑혔다고 해도 아마 출전을 사양했을 것입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의 시중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감염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해외 아티스트가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에 방송국에서도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사실 방탄소년단은 장기 휴가 중이므로 출연 제의를 거절할 가능성도 충분했습니다. BTS가 출연하지 않는 것이 홍백가합전의 쇠퇴를 상징한다는 지적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



한편 위와 같은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일본인 A씨, "홍백가합전은 일본 국민을 위한 방송이므로 그건 그걸로 괜찮은 것 아닐까? 한 때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과는 매우 크다."


일본인 B씨, "아직은 인기가 있어 매년 기다려진다. 홍백가합전이 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건 그렇지만 일본 방송이기 때문에 해외 아티스트가 오지 않는 게 특별하지 않다."

일본인 C씨, "BTS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같은 수 이상으로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으니까. NHK는 수신료 문제도 안고 있으니, 일본 국민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을 피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나?"

일본인 D씨, "반일이라면 반대로, 일본에는 가지 말라고 정도는 말해도 좋지 않은가? 일본의 TV프로그램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니. 반일이라고 하면서도 결국은 일본에 의지하고 있지 않은가?"

NHK 제72회 홍백가합전의 주제는 Colorful 이다. 



일본인 E씨, "한국 가수가 출연하지 않는다면 홍백가합전을 볼까?라니...매일 TV에서 한국팀이 나올 때마다 채널을 바꾸고 있어요. 녹화라면 그것만 건너뛰고 있어요."


일본인 F씨,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BTS는 머리 한 구석에도 없었어요.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것에 한국 언론이 큰 반향이라니, 그래서 뭐?라고밖에 말할 수 없어요. 마음 편한 연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위의 일본 네티즌 댓글 반응을 보니, 이번 중앙일보의 보도가 일본인들의 심기를 많이 불편하게 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소하게 볼 수 있는 연예 문화뉴스이지만, 일본인들의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관점으로 기사화해서 논란을 불러 일으킬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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