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1 전편을 본방사수하고 마지막 결승전 시청자 투표에 까지 참여한 와이즈봇입니다. 어제, 12월 6일 저녁9시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싱어게인2 (싱어게인 시즌2 무명가수전) 첫방송이 전파를 탔습니다.
싱어게인2 시청률이 5.6%을 찍은 것을 보니, 나름대로 선방을 한 것같습니다. 한편 트롯 광풍을 일으킨 TV조선이 기획한 국민가수는 시청률이 무려 15%을 넘기는 것이 신기하기만합니다. 국민가수가 그렇게 재미있나요? 아님 TV조선 트로트 팬들이 또 확실히 밀어주는 것인가요?
방송 스태프들이야 새롭게 론칭한 방송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연연할 수 밖에 없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기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그저 재미나게 즐기면 되는 것일테지요. 물론 시청률이 함께 오르면 함께 즐거운 것은 분명하더라고요. 아무튼 집콕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시대에 방송사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이즈봇도 어제 싱어게인2 무명가수전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이제는 첫방송이라서인지 싱어게인 시즌1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에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였습니다. 재야의 고수, 오디션 최강조, 슈가맨, 찐고수 조로 조별 그룹핑을 한게 우선 눈에 띄었고, 번호표를 붙이고 무대에 올랐지만, 이미 이름까지 다 알고 있는 가수들이 대거 참가한 것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실력있는 기성가수이니 노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한편의 공연을 보는듯 깔끔한 무대를 펼치는 모습은 눈호강 하기에 충분하였지만 왠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싱어게인 심사위원관련해서는 싱어게인 시즌1 때에도 논란은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도 있지만, 오늘은 따로 의견내지 않고 시청자 의견을 한 번 살펴 보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싱어게인2 무명가수전인가요? 유명가수전 인가요? (싱어게인2 콘텐츠홈 시청자 의견)
"싱어게인하는 날에는 치킨을 먹으며 음악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었죠. ㅎㅎ"
"어제 싱어게인2 역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선입견도 없도록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붙이는 건데 42호 가수가 나왔을때 규현씨가 고려대 다닌다고 한건 부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무명가수들이 얼굴 알리기위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얼굴 아는 가수들 말고 ㅠㅠ"
"간절하면서도 진짜 숨겨져 있고 여건 안되는 친구들만 있었으면.. 이사람은 뭐지? 쟤네는뭐지? 하는 사람들 너무 많던데."
"익숙한 얼굴이 많다는 건 그만큼 참가자가 부족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 가수 이승윤과 이무진은 노래하기 전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있었음, 이무진은 노래 실력과 음색이 넘사벽이고, 이승윤은 카리스마와 재치, 서사가 완벽했던 흡사 철학자와 같은 언변과 잘 생김과 위트까지 갖춘 스타성이 갑 이었다. 싱어게인 시즌2에서도 이같은 스타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봤는데 3회까지는 봐야 보석을 발견할수 있을 듯."
"지난번에 이소정이 4등 ㅠㅠ 요아리가 5,6등이었나.. 이번에는 여자가수들도 3위 안에 들자. 화이팅!"
"무명가수란 그냥 이름 없이 번호로 불린다는 뜻인듯,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무명가수는 찐무명조라고 따로 있는듯."
"글쎄요. 첫방송 출연자들 다 고만고만 해서 신선함이 없어요. 특히 슈가맨조는 기획 실패라는 느낌이 들어요. 최고 컨디션이었던 음반보다 잘할는 없으니...그냥 저냥 기대되는 분도 없고."
"어차피 모두 자기 이름을 버리고 번호표 달고 나온 프로 가수인데 누구는 슈가맨? 누구는 오디션 출신? 기준이 너무 애매하고 작의적입니다. 이러니 심사기준도 조에 따라 달라지고 오디션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무명가수들이 좀 더 많이 나오면 싱어게인2의 취지에 맞을 것 같은데, 너무 익숙한 유명 가수들이 많이 나오니까 프로그램까지 식상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웃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싱어게인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시청자들의 의견을 대략 살펴보니, 공감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싱어게인2는 무명가수들을 위한 무명가수전인가? 아니면 코로나 확산으로 기성 가수들의 설 자리도 줄어들었으니, 이미 이름을 떨친 유명 가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는 유명가수전인가?
● 싱어게인2 무명가수전 심사위원에 대한 기대? (싱어게인2 콘텐츠홈 시청자 의견)
"싱어게인 심사위원들이 누르는 버튼은 옆사람이 눌렀는지 안보이는 방식으로 좀 바꿔주면 안되나요? 누를까 말까 망설이다 옆사람 불 들어 오는 것을 보고 누르는 것같은 느낌이 살짝 엿보이는 거 같아요. 나만 느끼는건진 모르겠지만..."
"심사는 취향도 취향이지만 너무 취향이 들어가면 안돼지 않나 싶어요. 심사위원이니까 오디션 참가자의 여러가지 요소를 보고 심사해야 되는 거잖아요."
"윤도현 심사위원이 아끼는 게 너무 티 나면 주변 후배 심사위원들이 안 누를 수 없잖아요. ㅠ"
"윤도현은 자기 네 소속가수 데리고 와서 63호가 직속 후배라고 강조하고, 어필하면서 칭찬하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그렇게 잘하는거 같지도 않던데.."
"심사위원 왜 자꾸 욕하나요? 히트곡 다수 보유한 것도 본인의 커리어이고, 춤도 겁나 잘 추고 보컬도 빠지지 않는 가수입니다. 여자 댄스 솔로 가수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가수인데 너무 악질적으로 욕하니까 팬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보기에도 많이 불쾌합니다."
"선미님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심사위원들을 보면 각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대표로 한 분씩 나오신 것 같아요. 그 중에 선미님은 JYP대표로 나온 것 같네요."
※ 싱어게인2 무명사수전의 독특한 심사방식 (수퍼패스, 수퍼어게인)
싱어게인2 심사방식은 오디션 참가자들은 무대가 끝난 후 싱어게인2 8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받는 어게인 버튼수로 평가를 받습니다. 총 8개의 어게인버튼 가운데 6개이상을 받아야 합격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어게인 버튼 4개나 5개를 받으면 합격 보류가되며(라운드가 끝난후 재심사). 버튼 3개 이하를 받으면, 즉 3명 이하의 심사위원에게만 어게인 버튼을 받으면 바로 탈락으로 집으로 가야만 합니다.
한편 싱어게인2 심사방식에 재미있는 점은 수퍼패스입니다. 수퍼패스를 수퍼어게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혼동스럽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같은 뜻입니다.
수퍼패스, 수퍼어게인는 8명의 심사위원이 단 한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수퍼패스의 올바른 사용 예는 시즌1때 이선희 심사위원이 Top10 진출전에 탈락하게 된 정홍일(싱어게인 29호 가수) 를 구사일생으로 부활하게 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어게인2 무명가수전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무명의 가수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무대라니 정말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대략 3라운드까지 보면 응원하고 싶은 가수의 번호가 마음 속에 들어 올 것 같습니다.
싱어게인2는 유명가수전이 아닌 무명가수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이선희, 유희열, 윤도현, 규헌, 선미, 이해리, 송민호, 김이나 싱어게인 심사위원님, 공정하게 소신껏 잘 심사해주실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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