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저녁 9시 방송되는 SBS 여자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리그전 공식경기 두번째 이야기로, 12월 15일 방송되었던 FC 탑걸과 FC 아나콘다의 승부차기 명승부 리뷰입니다.
FC 아나콘다의 윤태진 아나운서는 간절했지만, 흐느적 간미연은 승부차기 쐐기골까지 넣어 FC 탑걸에게 리그전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 FC 탑걸 vs FC 아나콘다 경기 리뷰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 에 참가한 9개팀 가운데 어느 팀보다 승리가 간절한, 아니 첫골이 간절한 팀은 아나운서 6명(윤태진, 신아영, 주시은, 최은경, 오정연, 박은영)으로, 정말 골 때리는 아나운서들로 한 팀을 이룬 FC 아나콘다입니다.
"오늘은 정말 이길줄 알았습니다. 다른 팀들이 다 우리를 무시하는 거 아니까. 중요한 상황에서 해줘야 할 때 내가 해야하는데 그것을 너무 못한 것 같아가지고..."
윤태진 아나운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경기에 대한 리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FC 아나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FC 아나콘다는 그동안 골 때리는 그녀들2 에 신생팀으로 데뷔하여 데부 친선경기 세 경기에서 무려 25골을 실점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득점 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청자들에게 책상에 앉아 공부만해서 몸은 지지리도 못 쓰는 축구 바보들, 머리만 좋은 아나운서들 이라는 비아냥 거림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FC 아나콘다 선수들은 전반전 FC 탑걸에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맞았습니다.
FC 아나콘다는 무섭게 밀어부쳤고, 전담 키커로 나선 윤태진 아나운서가 정확히 찔러진 공격기회, 볼은 골문앞까지 잘 배달되었지만 번번히 공격수의 마지막 터치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운은 여기까지 인가요? 후반전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지만 탑걸(FC 탑골이라고 불러도 알아 봅니다)의 거친 세트피스 기회가 더 많아지는 듯 싶은 순간, 아나콘다 진영 골문앞에서 간미연의 슛을 걷어낼려고 발을 뻗은 윤태진, 아아아 윤태진 선수의 발을 맞고 볼이 자기 골문안으로 빨려들어 가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실수가 너무 애통하여 그라운드에 누워버린 윤태진 아나운서의 모습입니다.
후반전 중반 FC 탑걸의 선취 득점으로 스코어는 0:1로 FC 아나콘다가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경기에 대한 리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2, 3분! 오정연 골키퍼까지 중앙선까지 올라 와 공격을 지원하도록 현영민 감독이 지시를 했습니다.
귀중한 코너킥 세트피스를 살려야 하는 상황. 윤태진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동안 신아영 아나는 탑걸 골문앞에서 유빈과 자리 다툼을 벌입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FC 아나콘다의 첫골이 후반 종료 2분여를 직전에 신아영 아나의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FC 아나콘다 만세입니다. 이 한 골로 승부는 1:1 동점 상황이 되었지만, 아나콘다의 창단후 첫 득점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골이었습니다.
● FC 탑걸 vs FC 아나콘다, 운명의 승부차기
골키퍼는 아나콘다의 오정연과 탑걸의 아유미입니다. 그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나콘다의 1번 키커는 모드리춘, 윤태진입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FC 아나콘다의 전담키커이자, 에이스로 첫골 성공은 아나콘다의 첫 승리 희망에 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
골키퍼 몸을 맞드라도 강하게 차면 골문 안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을 윤태진, 그런데 낮고 빠른 슈팅이었지만 우측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아유미 키퍼가 선방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아지는 탑걸입니다.
FC 탑걸의 1번키커는 바다입니다. 골때녀에서는 탑걸의 주장으로 들이바다라는 별명으로 통합니다.
제발 막아줘! 바다언니 실축 한번 해주면 안 되나요?
들이바다 바다의 슛이 오정연 키퍼의 발끝을 벗어나며 골문을 갈랐습니다.
FC 아나콘다의 두번째 키커는 신아영입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골인의 간절함을 볼키스 한 번 더 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신아영 아나운서 폼도 좋습니다. 슛~~~
아아아 아나콘다의 두번째 키커도 노골입니다.
FC 탑걸의 두번째 키커는 문별입니다. 골때녀에 참가하는 마마무의 문별이 왼쪽 구석으로 밀어찬 볼이 오정연 골키퍼의 발끝을 맞고 들어갔습니다.
문별의 득점으로 승부차기 스코어는 0:2로 탑걸이 앞서갑니다.
한 골이 절실한 시점에 아나콘다의 세번채 킥커는 박은영 아나.
아아아 이번에도 노골 ㄱㄱㄱ입니다. 아유미 키퍼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오는 공을 잘 잡아내었습니다.
FC 아나콘다의 네번째 키커는 주시은입니다.
골키퍼 아유미는 더욱 집중하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제발 제발 제발 한 골만 넣어 주세요.
위기의 순간을 반전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드디어 승부차기 첫골이 터졌습니다.
FC 아나콘다 선수뿐만이 아니라
지켜보는 다른 팀선수들도 아나콘다를 격려하고 응원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쁨을 나눌 사이는 극히 짧습니다.
FC 탑걸의 네번째 키커, 간미연
FC 탑걸의 간미연이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달려들어 오는 간미연, 팔을 뻗는 오정연.
그러고보니 간미연 오정연 무슨 인연인가요? 이름이 '연' 자로 끝이 납니다
간미연의 슛이 골대 오른 쪽을 향니다.
흐느적 간미연, 평소 필드에서도 힘없이 흐느적 축구를 하기에 슛이 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두팔은 번쩍 들어 올리는 탑걸의 간미연이 오늘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차기 쐐기골을 날렸습니다.
"우리가 해냈다. 우리 탑걸이 해냈다."
승리한 FC 탑걸 선수들이 감독을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합니다.
간미연은 진짜 아빠품인듯 최진철 감독의 가슴에 무쳤습니다.
"잘했어. 하면 되잖아." 최진철 감독이 간미연을 칭찬합니다.
무기력 간미연은 시청자들에게 너무 허약하다는 비평을 들으며 마음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보니 정말 운동을 더 열심히 한게 분명합니다.
무기력 간, 흐느적 간, 간미연은 들이바다 바다와 한참동안 포옹하며 그 동안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렇게 FC 탑걸과 FC 아나콘다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FC 탑걸이 승부차기 스코어 (3:1)를 포함하여 4:2로 FC 아나콘다를 이기고 공식경기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내가 더 잘했더라면 ...우리가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 경기가 끝난 FC 아나콘다 벤치는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고한 두 팀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동료들.
골때녀들의 축구 열정, 축구 사랑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화이팅! 열심히 운동하시어 부상당하지 말고 즐기면서 골 때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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