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 되면서 우리 사회의 이혼율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가 신청하는 이혼 조정 사유(이혼 원인)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9년 일본 가정법원의 혼인관계 사건 통계자료에서 파악된 일본인 부부의 주요 이혼 조정 신청 사유 (이혼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통계자료는 일본 전체의 가정법원에 혼인 관계사건(이혼 조정 사건)을 제기한 사람의 이혼 조정 신청 사유 건수를 정리한 내용으로 한 사람이 12개 항목 가운데 3개까지 선택한 결과 입니다.
● 남편이 생각하는 이혼 원인 (이혼 조정 신청 사유) :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일본인 남편이 신청한 이혼 조정 원인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남편들이 이혼 조정 사유 12개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위는 성격차이 37% (9,958명)이고, 2위는 정신적 학대 12% (3,326명), 3위가 이성관계 8%로 나타났습니다.
4위는 가족 친척과 사이가 나쁨 8%, 5위는 낭비 7%, 6위는성적 부조화로 7%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다음 이혼 조정 사유 7위는 폭력 사용 5%, 8위는 동거에 응하지 않는다 5%, 9위는 가정을 버리고 반성하지 않는다 3%, 10위는 생활비를 안준다 3%, 11위는 아파서 2%, 12위는 과음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내가 생각하는 이혼 원인 (이혼 조정 신청 사유) :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일본인 아내가 신청한 이혼 조정 원인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아내들이 이혼 조정 사유 12개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위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성격이 맞지 않는다가 최상위(23%) 였으며, 2위는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17%), 3위는 정신적으로 학대한다(15%)로 나타났습니다.
4위는 폭력 사용 (12%), 5위는 이성 관계 (9%), 6위는 낭비(6%), 7위는 가정을 버리고 반성하지 않는다(4%), 8위는 성적 부조화 (4%), 9위는 가족, 친척과 부조화 (4%), 10위는 과음 (4%), 11위 몸이 아파서 (1%), 12위는 동거에 응하지 않아서(1%) 순으로 나나타났습니다.
한편 , 코로나 확산이 이혼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코로나 때문에 이혼이 진짜 늘고 있는 걸까요?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최근 코로나 이혼이라는 단어가 뉴스를 떠들썩 하게 한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이혼에 대한 팩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로 부부가 집에서 얼굴을 마주치는 시간이 길어지고, 회식이나 노래방 등 일반적인 스트레스 해소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전부터 부부간의 불만이나 불화가 증가하면서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는 예측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코로나 때문에 부부 관계가 더 원만해졌다. 사이가 좋아졌다라는 설문조사를 보도한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2020년에 발표 (2019년 통계)된 일본의 이혼율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줄어 들었습니다. 2021년(2019년) 인구동태 통계 속보(1~4월분)에 따르면, 일본의 부부 이혼건수는 1~3월 까지는 전년보다 감소하고, 4월이 1만 6695건으로 전년 (1만 6493건)보다 약간 증가한 정도라 할 수 있으나, 코로나 이혼이 증가한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리하면,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는 현역 커플에게 있어서는 노후 부부가 장시간 얼굴을 마주하는 생활과 비슷한 형태로 보이고 있습니다. 「가면 부부」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전부터 문제를 내포하고 있던 부부에게는, 여러가지 문제에 접하는 기회가 증가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출생율, 출생건수가 올라갈 것이라는 억측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머지않아 종식될 지 또는 더욱 장기화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경우 코로나가 이혼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이혼에 대한 통계자료가 있는지 한번 관심가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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