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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노트

AFC 여자 축구 아시안컵 결승전 준우승으로 이끈 콜린 벨 감독 재계약 (계약기간 2023년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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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구인지 아십니까? 최근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경쟁력을 입증한 콜린 벨 감독입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년 2월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컵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2-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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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중국전의 전반전에 한국은 두 골을 넣으며 앞서 갔으나 후반전에 중국에게 세 골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여자축구 중국전 경기가 끝난 후에 벨 감독은 긴 시간 벤치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AFC 여자 아시안컵에 무려 일곱 번째 참가한 골키퍼 김정미 선수 (인천현대제철), 다섯 번째 참가한 조소현 선수 (토트넘홋스퍼FC위민), 지소연 선수 (첼시FC위민) 모두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던 탓에 바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사상 첫 아시안컵 트로피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아시안컵 여자축구 결승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습니다."는 말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첫 실점을 한 후 정신적으로 흔들린 것이 패인이 됐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은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패배는 너무 아쉬우나 사상 첫 아시안컵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준우승은 한국이 처음으로 거둔 값진 성과임은 분명힙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991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3회 연속 참가해 올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은 2003년에 기록한 3위였습니다. 벨 감독은 “우리는 많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라며 열악한 여자축구 저변을 극복하고 이룬 큰 성과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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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월 8일 대한축구협회 (KFA)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콜린 벨(나이 61세, 영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3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까지입니다. 맷 로스(나이 44세 호주) 등 현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코치진도 벨 감독을 계속 보좌할 예정입니다.

 

 

남녀를 통틀어 축구 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외국인 지도자가운데 계약기간 만료 후에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벨 감독이 처음입니다. KFA 사무총장은 “부임 이후 2년여 동안 보여준 벨 감독의 지도 능력과 열정을 협회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시안컵 성적에 상관없이 계속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지난 12월에 재계약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이 끝난 뒤 벨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동의를 받았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벨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오는 2022년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후에는 내년 2023년 여자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합니다.

 

 

2003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 때 처음으로 여자 축구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여자 월드컵 대회 16강에 올랐으나,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벨호는 2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해외파 선수 4명은 현지에서 소집 해제되었고, WK리그 선수 19명은 귀국해 7일간 자가격리를 진행합니다. 2022년 WK리그는 3월 19일에 개막합니다.

 

 

한편 지난 2019년 10월 최초의 외국인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벨 감독은 첫 대회였던 2019 EAFF(동아시아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선전 끝에 아쉽게 중국에 출전권을 내주었지만, 세계 최강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미국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강호 호주를 격파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은 19전 10승 4무입니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대표팀을 계속 이끌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입니다. KFA가 언제나 저를 존중해주고 격려해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난 일요일 아시안컵 결승 중국전 패배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더욱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됩니다. 저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더 높은 동기부여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 그리고 2023년 여자축구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는 재계약 소감을 KFA에 전해왔습니다.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축구전문 권태정 기자가 쓴 보도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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